오늘은 이보은 요리 연구가의 부추김치 맛있게 담그는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실 부추는 봄에 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데요, 특유의 쌉싸름한 향과 단맛 덕분에 봄 부추는 건강에 아주 좋은 음식으로 여겨진답니다. 그래서 인삼과도 견줄 만하다고 할 정도예요.
또한, 지역마다 부추를 부르는 이름이 다양해서 솔, 정구지, 졸 등 여러 가지로 불리기도 합니다. 최근 채소 가격이 오르면서 부추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분들도 많아졌어요. 부추김치는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냉장고에 넣어 양념이 잘 배도록 반나절 정도 지난 후 먹으면 더욱 맛있답니다. 그럼 이제 이보은 선생님의 부추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재료
▶재료 : 부추 2단(1.2kg), 무 800g, 식초 1 작은 술
▶절임물 재료 : 물 1컵, 매실청 1컵, 멸치액젓 1컵
▶양념장 재료 : 중간 고춧가루 1컵 반, 가는소금 2꼬집, 건고추 6개, 새우젓 2 큰술, 사과 1개, 양파 반 개, 설탕 1 큰 술, 다진 마늘 2 큰 술, 다진 생강 반 작은 술
▶풀국 재료 : 물 반 컵, 쌀가루 5 큰 술
부추김치 맛있게 담그는법
1. 먼저, 준비한 부추 2단을 손질해야 합니다. 뿌리 부분을 약 0.5cm 정도 잘라내고, 겉면의 누런 잎을 제거한 후 물에 2~3번 헹궈주세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부추의 흙냄새를 제거하는 것인데요, 넉넉한 물에 식초 1작은술을 섞은 뒤 한 번 더 헹궈야 합니다. 식초물에 부추의 뿌리 부분부터 담가서 조심스럽게 헹궈주세요.
2. 헹군 부추는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부추김치를 더욱 맛있게 만들기 위해 이보은 셰프는 부추와 함께 무를 추가하는데요, 이는 무가 단맛을 더해주고 수분을 공급해 부추가 더 잘 익혀지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해요. 무는 800g을 0.7cm 두께로 빗겨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3. 이제 부추와 무를 절일 차례입니다. 멸치액젓 1컵, 매실청 1컵, 물 1컵을 잘 섞은 후, 부추를 뿌리부터 절임물에 담그고, 빈 곳에는 무를 넣어주세요.
4. 절이는 시간은 총 30분 정도입니다. 15분이 지난 후에는 무를 뒤집어 주고, 부추는 잎 부분까지 밀어 넣어서 꼼꼼히 절여주세요.
5. 30분 뒤 확인해 보시면 되는데, 주의할 점은 절임물을 버리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절임물은 나중에 양념장을 만들 때 활용할 예정이니 꼭 보관해 주세요.
6. 믹서에는 절임물 3컵과 식힌 풀국을 넣어주세요. 풀국을 만드는 방법은 냄비에 물 반 컵과 쌀가루 5 큰술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인 후, 차게 식혀주시면 됩니다.
7. 여기에 중간 고춧가루 1컵 반을 넣어주세요. 고춧가루 풋내가 걱정되는 분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절임물이 함께 들어가서 향이 괜찮다고 합니다.
8. 그리고 건고추 6개를 손으로 잘라서 씨와 함께 넣어주세요. 이 작업은 고춧가루만 사용하면 약간 텁텁한 맛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9. 여기에다가 새우젓 2 큰술, 사과 1개, 양파 반 개, 설탕 1큰술(매실청이 들어갔으니 조금만)을 넣어 갈아주세요.
10. 여기서 부추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믹서에 양념 재료를 갈 때 최대한 곱게 가는 것이에요. 이렇게 해야 국물이 잘 나와서 맛도 더욱 좋아지고 입맛을 살려준다고 해요.
11. 이제 양념장에 절인 부추와 무를 골고루 섞어주세요. 그리고 다진 마늘 2 큰술과 다진 생강 반 작은 술을 넣어주세요. 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소금도 2꼬집 정도 넣어주시면 좋아요.
12. 이제 모든 재료를 버무릴 차례에요. 여기서 부추김치를 맛있게 담기 위한 세 번째 포인트는요, 부추김치를 버무릴 때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주면서 위아래로 부추를 섞어주는 거에요. 이렇게 하면 부추가 김치통에 골고루 담겨서 잘 익히며, 나중에 접시에 낼 때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그래서 결대로 깔끔하게 버무리는 게 좋다고 하네요.
13. 부추를 모두 버무린 후에는 남은 양념장에 무를 골고루 섞어주세요. 그리고 밀폐용기에 담아주세요. 담을 때는 무를 먼저 깔아야 해요. 이유는 부추 위에 무를 올리면 수분이 생겨서 양념이 씻겨 내려가기 때문이래요. 그러니 무를 다 담은 후에 부추를 한 줌씩 차곡차곡 담아주세요.
14. 마지막으로 부추 위에 남은 양념으로 골고루 덮어주면 부추김치 맛있게 담그는법인 이보은 셰프의 황금 레시피가 완성돼요.
지금까지 부추김치 맛있게 담그는법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았어요. 부추는 부추김치 뿐만 아니라 부추전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식재료예요.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채소지만 여름에는 부추에 꽃이 피어 맛이 덜해지기 때문에 제철인 봄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해요. 한방에 따르면, 부추는 따뜻하고 매운 맛이 있어 막힌 곳을 열어 소화를 촉진하고 관절 부위의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며, 관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기의 순환 장애 증상인 흉비증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맛있고 건강한 부추김치를 만들어 드셔서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몸에 좋은 영양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