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김치 다음으로 자주 먹는 건 아마 깍두기일 거예요! 특히 가을과 겨울 제철인 무로 만든 깍두기는 영양도 풍부하고, 식감도 아삭아삭~ 볶음밥에 넣어도 맛있고, 뜨끈한 사골국이나 라면과 함께 먹으면 정말 최고죠 :)
알토란 깍두기는 굴이 들어가 시원한 맛을 내며, 바로 먹는 버전과 숙성시켜 두고 먹는 버전으로 반반 담아봤어요. 영양도 가득! 만들기도 정말 간단해요~쪽파나 미나리 같은 부재료는 없어도 되지만, 맛과 풍미를 위해 가능하면 넣어보세요^^
그럼 지금부터 깍두기를 맛있게 담그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재료
무 3개(6kg), 천일염 (120g), 굴 (400g)
부재료 : 미나리 (100g), 쪽파(120g), 부추(90g), 갓(120g), 무청(120g)
양념 : 고운고춧가루(110g), 간양파(240g) or 혹은 채썬 양파, 멸치액젓 (120g), 다진 새우젓 (150g), 다진마늘 (150g), 다진생강 (15g), 설탕 (100g)
깍두기 맛있게 담는법 (알토란 레시피)
깍두기 맛있게 담는법 ① 김장 무 고르는 법
김장용 무를 고를 땐 길쭉한 것보다는 짧고 통통한 무가 더 단단하고 아삭하다고 해요.
무 껍질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서 껍질째 사용하는 게 좋아요.
그래서 부드러운 스펀지로 살짝 닦고, 잔뿌리는 제거한 뒤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깍두기 맛있게 담는법 ② 무 손질하기
깨끗이 씻은 무 3개를 3cm 두께로 썰어주세요.
숙성과 맛을 고려했을 때, 가장 적당한 크기는 약 3cm x 2cm 정도라고 해요.
깍두기 맛있게 담는법 ③ 무 절이기
무 6kg에 간수를 뺀 천일염 120g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약 30분 정도 절인 뒤, 채반에 올려 절임물을 빼줍니다.
깍두기 맛있게 담는법 ④ 부재료 손질하기
알토란 깍두기에 들어가는 부재료는 미나리 100g, 쪽파 120g, 부추 90g, 갓 120g, 무청 120g이에요.
이 야채들을 넣으면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이 더해지고, 향긋한 향과 풍미가 살아난다고 해요.
특히 무와 미나리는 해독 작용에 좋고 서로 궁합이 잘 맞는 재료랍니다.
무청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눈과 기관지 건강에 좋고, 칼슘도 많아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모든 재료는 3cm 길이로 썰고, 쪽파와 무청은 뿌리(꼭지) 부분을 제거한 뒤 같은 길이로 맞춰 썰어줍니다.
깍두기 맛있게 담는법 ⑤ 깍두기 양념하기
절인 무에 고운 고춧가루 110g을 넣고 먼저 잘 버무려 색을 입혀주세요.
이렇게 하면 양념이 고르게 배고, 쓴맛도 줄여준다고 해요.
여기에 갈은 양파 240g과 멸치액젓 120g을 넣어주세요.
※ 간 양파 대신 채 썬 양파를 사용해도 괜찮아요. 다만 알토란표 깍두기에서는 미나리나 무청 같은 부재료가 많이 들어가 양파를 갈아서 넣는다고 하네요.
다진 새우젓 150g, 다진 마늘 150g, 다진 생강 15g을 넣고 양념이 고르게 배도록 잘 섞어줍니다.
여기에 아까 썰어둔 미나리, 쪽파, 갓 등 부재료를 넣고, 풋내가 날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버무려주세요.
단맛을 더해줄 설탕 100g은 마지막에 넣고 가볍게 섞어줍니다.
깍두기 맛있게 담는법 ⑥ 깍두기 담그기
이대로 숙성해서 먹어도 괜찮지만, 김하진 요리연구가는 조금 특별하게 반으로 나눈 뒤 사용한다고 하네요.
반으로 나눈 것 중 한쪽에 굴 400g을 넣고 잘 버무려주세요.
사진을 보면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어요.
왼쪽은 숙성시켜 나중에 먹을 것이고, 굴을 넣은 쪽은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 깍두기예요.
굴은 발효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무에 부족한 단백질도 보충해 준다고 해요.
굴을 넣은 깍두기는 상온에서 이틀 정도 숙성시키면 바로 먹을 수 있어요.
남은 깍두기에는 저장을 더 오래 할 수 있도록 소금 1큰술을 넣고 잘 버무려주세요.
그리고 배추 우거지로 남은 양념을 무친 뒤, 공기가 닿지 않게 덮어 숙성 깍두기를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굴을 넣은 깍두기는 상온에서 이틀 정도 숙성시키면 바로 드실 수 있어요.
숙성된 깍두기는 하루 정도 상온에 둔 뒤 냉장고에 넣어두면, 더 오래 맛있게 즐기실 수 있답니다^^
